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대통령에게는 언제 기회를 줍니까”라고 물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접종 날짜가 정해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오는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 접종한다”며 “대통령 내외의 예방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필수 목적 출국자 예방접종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의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이날부터 65세 이상의 AZ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것에 맞춰 문 대통령 내외의 접종일이 고려됐다는 게 강 대변인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만 68세며, 김 여사는 만 66세다. 아울러 문 대통령 내외의 AZ 백신 접종일은 10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해야 한다는 점과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2주)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예방백신 접종을 둘러싼 국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기꺼이 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4일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 내외가 오는 23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65세 이상 가운데 우선적으로 접종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전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일부 순방 필수인력도 함께 접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