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손흥민, 25일 한일전 출장 결국 무산되나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모리뉴 “부상 입어 대표팀 못 뛴다”
기자회견에서 벤투號 차출 거부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스널전에서 다친 뒤 교체 되어 걸어 나오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숙명의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이 오는 25일 10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갖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양국 축구팬들 사이에는 온도 차가 있었다.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일본까지 굳이 원정을 가야 하느냐는 우려가 많았지만, 일본은 기대감이 컸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29·토트넘) 때문이다. 평가전이 확정되자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보물이 일본에 온다”면서 흥분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아스널과 경기에서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17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손흥민의 한일전 출장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일단 16일 발표된 한일전 소집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도 “부상 결과를 보고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가 결국 불발될 전망이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앞둔 18일 기자회견에서 “선수에게 부상이 있다면, 친선 경기든 공식 경기든 나설 수 없다”면서 “선수가 클럽을 위해 뛸 수 없다면, 나라를 대표해서도 뛸 수 없다”고 밝혔다. 당초 손흥민의 부상이 심하지 않아 조심스럽게 합류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모리뉴 감독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한 한일전 출장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A매치는 원칙적으로 토트넘이 차출을 반대할 수 없지만 현재는 코로나19 특별 규정에 따라 선수가 닷새 이상 자가격리를 해야 할 경우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이 이번 한일전에 관중을 입장시키기로 해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내지 않을 가능성은 훨씬 커졌다.

 

서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