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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도 안 아프네요” AZ 백신 맞은 문 대통령… 정 총리도 “먼저 맞겠다”

입력 : 2021-03-23 11:40:13
수정 : 2021-03-26 20: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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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부, 6월 G7 회의 참석차 靑 순방인력 9명과 접종 완료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 등 청와대 인사 11명이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AZ백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사전 작성한 예진표를 들고 보건소를 찾았다. 주민등록증으로 본인 확인을 마친 뒤 건강 상태에 관한 예진을 마친 문 대통령은 재킷을 벗고 흰색 반소매 와이셔츠 차림으로 접종을 기다렸다.

 

접종을 맡은 간호사는 AZ백신에서 주사액을 뽑은 뒤 “따끔하세요”라며 문 대통령의 왼팔에 접종했고, 문 대통령은 “주사를 잘 놓으시니까 조금도 안 아프네요”라고 말했다.

 

이후 김 여사의 접종 모습을 지켜보던 문 대통령은 “주사 놓는 솜씨가 아주 좋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왼쪽 팔에 주사를 맞은 김 여사는 접종이 끝나자 “벌써 끝났어요”라며 웃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접종 후 관찰실로 이동해 30분간 대기했다.

 

문 대통령 부부 외 청와대 필수 순방인력 9명도 AZ백신을 접종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들과 1부속실 행정관, 경호처 직원 1명 등도 접종을 받았다.

 

문 대통령 부부는 오는 6월 예정된 주요 7개국(G7) 회의 참석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다.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공무상 국외 출장 등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를 실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 등이 접종을 마친 이날은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에 대한 AZ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날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다.

 

공무상 목적에 따른 접종이지만, 문 대통령이 만 65세 이상 접종자 가운데 가장 먼저 AZ백신을 맞은 것은 최근 혈전 생성 등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AZ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른 시일 내 접종 의사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대통령도 오늘 AZ백신을 접종받는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중대본부장인 저 또한 언제라도 AZ백신을 먼저 맞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혈전 논란이 있었던 AZ백신에 대해 “어제 국민께 AZ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를 보고 드린 바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이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고 사망을 줄일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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