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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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국내 무대 첫 타점도 신고

롯데와의 시범경기서 ‘멀티 출루’
한화 힐리·키움 프레이타스 홈런포

이제 홈런만 남았다. 전날 한국 무대 첫 안타와 첫 득점을 신고했던 SSG 추신수(39·사진)가 이번에는 첫 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능력을 뽐냈다.

추신수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서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3회 초 2사 만루의 기회에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롯데 선발 박세웅의 초구를 강하게 잡아당겨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는 중전 안타로 2타점을 수확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멀티출루까지 완성한 추신수는 이날 2타수 1안타로 시범경기 타율 0.286(7타수 2안타)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안타 등 KBO리그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는 추신수는 이제 타석에서는 장타라는 숙제만 남겨뒀다.

추신수의 활약 외에도 이날 열린 시범경기에서는 새 외국인 타자들의 홈런포가 눈길을 끌었다. 한화 라이온 힐리(29)는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2로 뒤진 6회 상대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역전 좌월 3점포를 터뜨리며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생산했다. 힐리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타율 0.364(11타수 4안타), 1홈런, 6타점으로 거포가 부족한 한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키움의 새 외인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도 이날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1-2로 뒤지던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범경기 9타석 만에 나온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늦게 계약한 프레이타스는 지난 19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실전감각이 우려됐지만 이날 홈런으로 이를 씻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