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프레시안 의뢰로 지난 28∼29일 부산 유권자 1004명에게 물은 결과, 박 후보는 김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57.9%의 지지를 얻어 김 후보(31.5%)를 크게 앞섰다.
이번 보궐선거의 의미에 대해선 응답자의 58.9%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견제론을 꼽았고, ‘현 정부에 힘을 보내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지원론은 31.0%에 그쳤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38.7%), 민주당(25.5%), 국민의당(9.7%), 열린민주당(5.2%), 정의당(3.2%) 등의 순이었다.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27∼28일 부산 18세 이상 801명을 상대로 진행한 엠브레인퍼블릭의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49.1%의 지지를 얻어 김 후보(30.2%)를 앞섰다.
부선시장 보선의 의미를 묻는 질문엔 ‘정부·여당 견제론’이 54.8%, ‘정부·여당 지원론’이 32.3%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40.6%), 민주당(31.4%), 국민의당(5.7%), 정의당(3.4%), 열린민주당(1.9%) 등의 순이었다.
보궐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는 ‘지역경제 활성화’(24.2%),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18.7%), ‘전직 시장의 성추행 사건’(16.1%), ‘엘시티 의혹’(12.7%),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10.4%) 등이 꼽혔다.
KSOI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6%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