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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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또 최고가 찍었다

페이팔·비자 결제서비스 영향
2020년 개미 주식보유액 243조↑
1인당 7200만원 꼴… 6% 증가
어디까지… 비트코인이 7200만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1일 서울 강남구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서 직원이 가상화폐 시세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비트코인 시세가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30분 기준 1비트코인 시세는 7190만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날 오전 1시 비트코인 시세는 7200만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30일 약 보름 만에 7000만원을 넘기며 상승세를 탔다.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자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업비트에서 한 달여 만에 230만원을 돌파했다.

이번 비트코인 시세 급등은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 간편결제 기업 페이팔과 카드업체 비자가 가상화폐 결제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페이팔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상화폐를 매매하거나 보유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했지만, 결제 수단 기능은 지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페이팔의 결정으로 미국 이용자는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폐를 달러로 즉각 환전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주식 투자 열풍으로 개인 투자자의 주식 보유액이 240조원 넘게 불어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소유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인의 주식 보유액은 662조원으로 2019년 말 419조원에서 243조원(58%)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 규모는 지난해 주식시장 시가총액 증가분(643조원)의 37.8%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은 1년 전보다 3.6%포인트 증가해 28%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31.8%로 2.1%포인트 감소했다.

1인당 보유 금액은 2019년 말 6821만원에서 7245만원으로 424만원(6.2%)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1억7168만원), 60대(1억1647만원), 50대(1억724만원), 40대(6331만원), 30대(2849만원), 20세 미만(1326만원), 20대(1174만원)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보유 금액이 489조원으로 여성(173조원)보다 많았다. 다만 증가율로 보면 여성이 97조원에서 173조원(77%)으로 늘어나 남성의 증가율 52%보다 높았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