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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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맞았는데… 아르헨티나 대통령 코로나19 양성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AP뉴시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이미 접종했지만 코로나19 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7.3도의 열과 함께 약간의 두통이 있다가 (코로나19) 항원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유전자증폭(PCR) 방식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추가로 받은 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62번째 생일을 맞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런 소식이 없이 생일을 마무리했다면 좋았겠지만 현재 컨디션은 좋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올해 초 이미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의 두 차례 접종을 마쳤다고 한다. 현재 그는 방역절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대통령 직무는 계속 수행하고 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