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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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형 ‘93년생 여친’ 언급에 손헌수 “1년 가까이 도망…팩트만 알면 돼”

사진=연합뉴스

 

박수홍 친형이 박수홍의 1993년생 여자친구를 갈등의 시초로 언급한 가운데, 개그맨 손헌수(사진 왼쪽)가 “본질 흐리기”라고 지적했다.

 

박수홍의 절친한 후배로 알려진 손헌수는 5일 채널A를 통해 “이제는 그쪽(박수홍 친형)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할 거다). 부모님도 나올 거다. 뭐 되는대로 다 걸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그는 “왜냐하면 이미지에 흠집을 내야 압박이 되니까. 앞으로도 (흠집 내기가) 계속될 거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여론전”이라며 “우리가 팩트만 알면 될 것 같다. (박수홍 형이) 돈을 다 가져갔고 1년 가까이 도망 다니고 안 나타나고 있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지금 하는 이야기들은 돈을 어떻게 해서든 챙기려고, 사수하려고 하는 짓”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수홍의 친형인 박진홍 미데이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4일 한 매체를 통해 “박수홍이 현재 거주중인 상암동 아파트의 명의자가 1993년생 여성 A씨로 되어 있다”며 박수홍의 어머니에서 A씨로 명의가 이전됐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해 설에 A씨를 가족들에 소개하려 했으나 여러 사정에 의해 불발됐으며, 이후 박수홍과 박 대표 사이에 갈등이 시작됐고 지난해 6월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

 

이후 박수홍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측은 5일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했다고 알렸다.

 

박수홍 측은 이날 “친형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횡령) 관련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이번 사태의 본질은 ‘횡령’이다. 따라서 박수홍과 본 법무법인은 여기에 초점을 맞춰 법의 판단을 받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수홍은 이미 가족사로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친 것에 가슴 깊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기에, 향후 친형 측을 향한 언론플레이나 확인되지 않은 폭로 없이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모든 것을 말하려 한다”고 전했다.

 

앞서 최근 박수홍이 반려묘 다홍이와 함께하는 유튜브 채널의 영상에는 박수홍의 형과 형수가 100억원 가량의 횡령을 저질렀다는 폭로 댓글이 올라왔다. 이후 박수홍은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전 소속사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후 박수홍에게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고, 그와 절친한 손헌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수홍 선배님의 모습을 20년 동안 옆에서 봤기에 더욱 화가 나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며 “선배님은 항상 입버릇처럼 우리 형제는 어릴 적부터 고생을 많이 해서 돈 쓰는 것을 무서워한다 하셨고, 특히 ‘우리 형은 경차타면서 검소하게 사시는데 내가 쉽게 돈을 쓸 수 없다’라며 저와 행사의상, 방송의상을 구입하러 동대문 도매 시장에 가서 가장 저렴한 옷으로 색깔별로 사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수홍 선배님을 30년간 TV에서 지켜보시며 좋아해주신 많은 분들께 호소한다. 평생 고생한 박수홍 선배님은 또 생계를 위해 불안함을 가지고 계속 일을 해야 되지만 그들은 평생 숨만 쉬면서 편하게 지금도 월세수입으로 호화롭게 보내고 있다”며 “지금은 저 같은 동생보다 여러분들의 흔들림 없는 응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