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민들이 지난해 서울에서 걷기를 가장 많이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노원구에 따르면 이곳 주민의 지난해 걷기 실천율은 68.4%로 서울시 전체 평균(53.2%)보다 15.2% 높았다. 전년도에 비해서도 5.1% 상승했다. 걷기 실천율이란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을 말한다.
2017년 조사에서 서울에서 최하위였던 노원구 걷기 실천율이 급격히 향상된 것은 구의 맞춤형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민의 신체활동 촉진을 위해 지난해 5월 전국 기초단체 중 최초로 ‘신체활동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 내 자연환경을 걷기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활용했다.
서울 둘레길 제1구간인 수락∼불암 코스를 안전하게 재정비하고, 불암산과 영축산에 누구나 걷기 편한 순환산책로를 만들기도 했다. 다양한 테마의 걷기 코스를 개발하고 걷기 행사도 꾸준히 개최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는 전체 면적의 62%가 녹지로 이뤄져 최적의 환경을 가진 힐링 도시”라며 “구민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환경을 마을 곳곳에 조성하고, 다양한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해 건강 도시 노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