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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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모 박시은 “정인이 사망 입양가정의 문제 아냐”…전문가 “본질은 학대”

 

배우 박시은(사진)이 입양된 정인이 사망 사건 이후 입양 가정에 대한 편견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오는 8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김예원 인권 변호사가 우리나라 아동인권의 현주소를 주제로 문답을 나누는 가운데, 박시은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김예원 변호사는 “대한민국이 아동인권 감수성이 낮은 이유를 아동을 부모의 소유물로 여기는 인식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인식은 훈육과 체벌을 구분하지 못하는 친부모의 학대로 이어졌고, 실제로 아동학대 가해자 중 약 80%가 친부모라는 충격적인 통계가 있을 정도로 많은 아동학대가 가정 안에서 은밀하고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이와 관련 박시은은 대학생 딸을 입양하게 된 배경을 공개하며, 최근 국민들의 공분을 산 정인이 사건이 입양가정의 문제로 비춰져 입양을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에 김예원 변호사는 “문제의 본질은 입양이 아닌 학대다”라며 “잘못된 여론 형성이 아동학대 해결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소”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동인권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차이나는 클라스’는 8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된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