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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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이재명 상대로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한 이유? 불륜 경험 많아 보여서"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2018년 9월 18일 서울 양천구 신원로 서울남부지검을 찾은 배우 김부선과 변호인 강용석 변호사. 뉴스1

 

배우 김부선이 지난 2018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법정 다툼을 할 때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한 이유를 밝혔다.

 

김부선은 지난 14일 오후 페이스북에 “강 변호사는 사회적으로 매장되기 직전 내가 선임해서 재기에 성공한 줄 알고 나한테 잘하라”라고 주문했다. 

 

그는 “독한 여성 변호사를 만났어야 하는데 아무도 나서 주지 않았다”며 “강 변호사는 다른 변호사와 계약했다고 답신해도 혹시 잘못되면 꼭 다시 연락 달라 조석으로 전화하고, 전화 안 받으면 계속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건 몰라도 불륜 경험만큼은 풍부해 보여 내 사건만큼은 똑소리 나게 잘하고 민사까지 이길 줄 알고 선임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강 변호사가 2015년 사건 의뢰인이던 파워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와 불륜 의혹에 휘말려 그의 남편에게 위자료 4000만원을 지급한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부선은 강 변호사가 ‘도도맘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을 때 “부모님 돌아가실 때만큼이나 암담했었다”면서 “당신 구속 이후 친문들에게 ‘그것 봐라, 강용석 선임해서 망했다, 쌤통이다’라고 조롱당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글에서 김부선은 “그나저나 강용석이나 이재명이 무죄 받는 것을 보면 사법개혁이니 사법정의니 하는 건 우리 같은 민초들에게는 다 개소리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부선은 한때 자신과 불륜관계였던 이 지사가 불륜 사실을 부인하고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고 있다며 2018년 10월 강 변호사를 선임해 명예훼손 혐의로 이 지사를 고소했다가 두 달 뒤 취하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