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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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월호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진상규명 끝까지 챙기겠다”

문재인 대통령, ‘세월호 참사’ 7주기 메시지 / “미안한 마음 여전…우리는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서로의 버팀목으로 아린 시간을 이겨 오신 가족들과 함께해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살아 우리 곁에 있었다면 의젓한 청년이 되어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짧지 않은 시간”이라며 “미안한 마음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세월호 참사 7주기’ 관련 글. 페이스북 캡처

 

문 대통령은 “진실만이 비극을 막고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겨줄 것”이라며 “지난해 국회에서 ‘사회적참사 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과 특검이 통과돼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며 “속도가 더뎌 안타깝지만, 그 또한 그리움의 크기만큼 우리 스스로 성숙해가는 시간이 필요한 까닭이라 생각한다”고 봤다.

 

아울러 ‘4·16 민주시민교육원’이 지난 12일 문을 열고, 오는 6월부터 ‘해양안전체험관’이 운영되는 점 등을 전하면서 “모두 아이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것들”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슬픔에 함께하고 고통에 공감하면서 우리는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도, 언제 닥칠지 모를 어떤 어려움도 우리는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자는 국민들의 외침, 잊지 않고 있다”며 “안전한 나라를 위해 오늘도 아이들을 가슴에 품어본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