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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국내 온라인 시장도 섭렵하나?…가파른 성장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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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온라인 시장 점유율 공격적으로 확대 / 간편한 구매, 배송 등 이커머스 장점 활용…애플 브랜드에 대한 고객경험 개선 / ‘애플케어플러스’로 AS·교환 등 구매 후 고객서비스, 품질관리까지 신경 써…고객 만족 극대화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애플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면서 국내 온라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이러한 공격적인 행보는 쿠팡과 파트너십에서 살펴볼 수 있다. 애플은 2020년부터 모바일을 포함한 전 상품을 쿠팡에 직접 납품하며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쿠팡 내 'Apple 브랜드관' 을 통해 신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로켓배송으로 빠르게 배송하며 애플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구매 후 고객 서비스, 품질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쿠팡에서는 애플 제품 구매 시 원스톱으로 애플이 운영하는 서비스상품인 애플케어플러스(AppleCare+)를 결합 구매 할 수 있다. 

 

애플케어플러스가 추가된 상품을 구매하면 배송 완료된 날짜를 기준으로 자동 활성화돼 추가로 대상 기기를 등록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애플케어플러스를 구매하면 무상보증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고, 소비자 과실로 파손된 경우에도 연 2회, 보증기간 내 최대 4회에 한해 수리, 교환을 저렴한 비용으로 지원한다. 

 

주요 가전관련 카페 등 업계 종사자들에 의하면 애플은 쿠팡과 직접 거래 이후 쿠팡 내에서 휴대폰 부문에서만 삼성전자 보다 4배의 판매량을 가져가는 것으로 추정되며,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쿠팡에서 ‘스마트폰’을 검색했을 때 판매량순으로 살펴보면 애플 아이폰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쿠팡 내 스마트폰 판매량 Top5 중 대부분이 애플 아이폰이고, 삼성전자 갤럭시 S21이 3위로 유일하게 순위 권에 속해 있다. 애플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입지를 굳혀가는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온라인 판매에서 아직 미진한 성적을 보인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애플이 온라인 시장에 집중하면서 과거 아이폰 신제품을 가장 먼저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에 줄을 서던 모습도 각종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사전예약을 기다리는 것으로 변화했다. 실제 애플 신제품 사전예약이 진행되는 날 일부 사이트에서 접속이 지체되는 등 트래픽 장애가 일어날 정도로 고객이 몰리기도 한다. 

 

최근 공개된 아이폰 12 프로의 경우 쿠팡에서는 1분도 채 안돼 사전예약이 마감되었고, 다른 이커머스 사이트 대부분 아이폰 12 프로 인기 모델은 5분내에 품절됐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모두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국내 온라인 시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 “쉽고 빠른 구매, 배송 등 온라인판매의 장점과 애플의 제품 경쟁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