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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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정인이·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 사진 논란에 법적 대응 예고

지난 15일 방송된 YTN 자막뉴스 영상 중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인이의 모습이 합성된 사진이 노출됐다. YTN 뉴스 캡처

 

양부모의 학대를 받다 숨진 정인이의 추모 영상에서 정인이와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합성한 사진을 내보낸 YTN이 지난 24일 해명했다.  

 

앞서 YTN은 지난 14일 방송에서 양부모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이 열리는 서울남부지법 앞 양부모 규탄 시위 장면을 방송에 내보냈다.

 

영상에는 추모객들이 놓은 수많은 액자 중 정인이 얼굴 뒤로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액자가 놓여 있는 장면이 노출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였고, YTN은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YTN은 이날 “해당 사진을 전시했던 작가에게 확인한 결과 평소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해 하늘에서도 정인이를 보살펴 달라는 의미로 만든 작품이고 일베 의도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사진은 일부 누리꾼들이 의혹을 제기한 것처럼 특정 사이트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경찰 수사 등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계획이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부적절한 의도를 갖고 해당 장면을 방송한 것처럼 글을 올린 사람들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