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80대 남성이 이상 반응을 보이다 숨진 사건이 발생,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7일 경주시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된 중증 사례 가운데 이날 사망 1건이 발생했다.
숨진 남성은 경주에 거주하는 80대 남성 A씨로 지난 19일 경주시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A씨는 백신 접종 48시간 경과 후 눈 주위 가려움과 부종 등의 증상으로 입원했다가 치료 후 퇴원했고, 전날 오후 6시쯤 사망했다.
경북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보건당국은 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족 요청에 따라 상세한 개인정보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경북에선 지금까지 신고 된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는 모두 7건으로 늘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