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다나(본명 김윤정)가 안타까운 가정사를 공개했다.
김다나는 2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드러냈다.
이날 김다나는“가족을 위해 절실히 노래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12살 많은 오빠가 교통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바나나가 너무 맛있길래 오빠 입에 넣어줬는데 그게 문제가 돼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다행히 죽을 고비는 넘겼지만 그때부터 죄책감이 생겨 오빠를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고 부연했다.
김다나에 따르면 그의 오빠는 2년 후 기적적으로 깨어났으나 지체장애를 앓게 됐다.
또 김다나는 “17살 때 부모님 사업이 부도나면서 가족들이 각자 살게 됐다”며 “저는 일하면서 살다가 23살에 엄마를 다시 만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후 엄마가 수소문해서 오빠를 찾았는데 시장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더불어 “제가 노래하면 오빠가 너무 좋아한다. 내가 노래를 제일 잘한다더라”라며 “그런데 최근에 또 불행한 일이 생겼다. 엄마가 대장암 2차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울러 “제가 무너지면 저희 가족도 무너진다”며 “엄마, 오빠를 위해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김다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