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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변이 급속 확산 도쿄 감염자의 60%…사망 급증 위기고조 [특파원+]

도쿄 감염자 60%서 N501Y 변이 검출 비상
10세 미만∼20대 절반 가까운 43.2% 차지
인도 입국 50대 일본인 무증상감염 후 급사도
도쿄·간사이 중증자 급증…“외출 극력 자제를”
일본 NHK가 4일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돼 각 지자체가 외출자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NHK 캡처

일본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4일 NHK에 따르면 도쿄에서 코로나19 감염자를 조사한 결과 60%에서 감염력이 강한 N501Y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송에 따르면 도쿄도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신규 감염자 1087명을 대상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60%에 가까운 649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층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두드러졌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649명은 10세 미만이 27명, 10대 61명, 20대 193명, 30대 106명, 40대 84명, 50대 86명, 60대 28명, 70대가 16명, 80대 28명, 90대 13명, 나이가 확실치 않은 사람 7명이다. 10세 미만∼20대가 절반에 가까운 43.2%를 차지하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3일 하루 전국에서 4470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돼 누적 감염자는 60만9535명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3일 오전 하루 50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1만437명이 됐다. 최근 사흘간(5월1일 83명, 2일 61명, 3일 50명) 평균 65명이 코로나 19로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26일 인도에서 일본 나리타공항을 입국한 50대 일본인 남성도 무증상 감염 판정을 받고 검역소 시설에서 요양 중 3일 갑자기 사망했다. 방역 당국이 지난달 30일 방역 당국이 이 남성의 건강 상태를 살펴봤을 당시 발열과 기침 증상은 있었지만 입원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지난 2일까지만 해도 남성의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가 4일 집계한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 추이. NHK 캡처

이 남성은 3일 오전 8시 이후 당국의 건강확인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오전 9시쯤 방안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아직 이 남성의 사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기저 질환 여부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었는지 등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민영 뉴스네트워크 NNN은 전했다. 

 

일본 2대 도시인 오사카(大阪)를 포함한 간사이(關西) 지역에서는 중증환자의 병상이 부족한 위기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효고(兵庫)현에서도 중증 환자 병상 사용률이 80%에 이르자 각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에게 외출을 극력자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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