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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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컨디션 회복부터" 윤여정, 오늘(8일) 조용히 귀국…잠시 휠체어 의지하기도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8일 오전 미국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앞서 윤여정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에서 연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현지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늘(8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윤여정은 청바지에 스니커즈를 신은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했다. 장시간 비행 탓인지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을 보이며 휠체어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였으나, 입국장을 나설 때는 걸어 나와 취재진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미국 일정을 마치고 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휠체어에 앉아 있다. 그는 이후 걸어서 공항을 빠져나갔다. 사진=뉴시스

 

특히 그는 시상식 백스테이지에서 입었던 카키색 항공점퍼를 귀국 날에도 그대로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윤여정은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는데, 앞서 그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함으로 비공개로 조용히 입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여정은 소속사를 통해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덕분에 수상의 기쁨이 배가 되고,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미국에서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일단 컨디션을 회복한 후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윤여정은 지난달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