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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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괜찮아…” 입속에 살충제 분사하던 인니 수행자 갑자기 사망 [영상]

SNS 영상으로 화제 모았던 인도네시아 힌두교 수행자 사망 소식 ‘누리꾼 애도’

입속에 살충제를 아무리 뿌려도 자신은 끄떡없다고 장담해온 인도네시아의 힌두교 수행자가 갑자기 숨졌다. 그는 자신의 입에 살충제를 수십초씩 분사하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발리섬 짐바란에 거주하던 ‘힌두교 영적 지도자’를 자처했던 수행자 이 와얀 머르따(I Wayan Merta)씨가 사망했다.

 

그는 몇 년 전 스프레이 살충제를 마구 흔든 뒤 자신의 입속에 뿌리며 “나는 끄떡없어”라고 말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영상이 전 세계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그가 사용한 살충제 ‘바이곤(Baygon)’까지 덩달아 인기를 끌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잦은 살충제 흡입’이 원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그러자 머르따씨의 가족은 “살충제를 입에 뿌리는 동영상은 2년 전 촬영된 것”이라며 “그 뒤로 (머르따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머르따씨는 침대에서 떨어져 바닥에 쓰러져 있는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