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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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기름 많은 음식, 기억력·사고력 저하…뇌 건강 위해 피해야

마가린, 붉은색 고기, 알코올, 탄산음료, 튀김, 도넛, 흰쌀 등 섭취 줄여야
포화지방·트랜스지방·당분 과도해…치매, 알츠하이머, 뇌졸중 등 위험 높여
참치·황새치 등 몸에 좋지만 먹이사슬 ‘최상위’여서 중금속 함유량 높아
게티이미지 뱅크

 

우리의 뇌는 심장 박동과 폐 호흡 등 신체의 모든 시스템 기능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따라서 건강한 식단을 통해 뇌가 최적의 상태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

 

뇌에 도움이 되는 연어나 과일, 견과류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뇌에 안 좋은 음식을 구분히 먹지 않는 것도 뇌 건강에 중요한 일이다. 

 

의학 전문 웹사이트 웹엠디(WebMD)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뇌 건강에 나쁜 음식들은 식단에서 줄이는 것이 좋다.

 

먼저 마가린과 프로스팅(아이싱)이다. 이들 음식은 몸에 좋지 않은 지방인 ‘트랜스 지방’이 많이 함유돼 있다. 트랜스지방은 심장과 혈관에 좋지 않을 뿐더러 뇌 기능에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혈중 엘라이 딕산(일반적인 유형의 트랜스 지방) 수치가 가장 높은 노인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붉은색 고기도 해롭다. 포화 지방이 많아 심장과 뇌에 좋지 않다. 한 연구에 따르면 붉은색 고기를 제한하면 기억력과 사고력을 높일 수 있다. 붉은색 고기 섭취를 줄이면서 모자라는 단백질은 생선이나 가금류, 콩 등으로 보충이 가능하다.

 

알코올도 뇌 건강에 좋지 않다. 알코올은 뇌의 의사소통 경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거나 기억하는 것이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탄산음료도 좋지 않다. 이는 탄산음료에 많이 들어가는 설탕 때문이다. 탄산음료나 커피, 차, 기타 단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기억력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뇌의 특정 부분을 더 작게 만들 수도 있다. 

 

인공 감미료가 든 음료도 마찬가지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의 다이어트 소다를 마시는 사람들은 뇌졸중이나 치매에 걸릴 확률이 3배가량 더 높다. 

 

감자튀김 등 튀긴 음식들도 뇌 건강을 악화시킨다. 튀김류를 많이 먹는 사람은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에서 더 나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튀김음식은 신체에 염증을 일으켜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손상시키는 것은 물론 뇌 자체를 손상시킬 수 있다.

 

도넛 역시 뇌 건강에 좋지 않다. 도넛은 기름에 튀긴 데다 설탕까지 많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혈중 설탕 수치가 높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다. 게다가 대부분의 도넛에는 트랜스 지방이 포함돼 있다.

 

흰 밥과 흰 빵 등 정제된 탄수화물 식품도 좋지 않다. 이들 음식은 섭취한 뒤 혈당을 급격히 증가시킨다. 연구에 따르면 정제된 곡물을 너무 많이 먹으면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통곡물 빵이나 현미, 통밀 파스타를 먹는 것이 좋다.

 

참치나 황새치도 피해야 한다. 이들 등 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돼 있어 사실상 건강에는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참치나 황새치는 먹이사슬의 상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체내에 수은 등 중금속 함량이 높다. 이들 중금속은 신경독성 물질이기 때문에 과하게 섭취하면 기억력과 사고력을 저하시킨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