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관내 환경 시설들을 견학하는 ‘에그 탐험대(EGG)’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EGG는 에코그린세대의 약자로 껍질을 깨고 나오듯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려는 친환경 녹색 세대를 뜻한다.
양천구에 따르면 에그 탐험대가 찾아가 볼 장소는 구가 지난해 환경부 주관 녹색도시(그린시티)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을 때 ‘환경 우수시설’로 인정받은 10곳이다. 양천 솔라스테이션, 초록 울타리, 서서울호수공원, 양천공원 등이다.
구 관계자는 “개인 또는 가족별로 이들 장소 중 5곳 이상에서 인증 도장을 찍어 미션 지도를 완성하면 된다”며 “이후 에그 탐험대 인증 마그넷 등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탐험대원이 되고 싶은 구민은 구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참여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다. 미션 지도는 목5동 주민센터, 연의 생태학습관, 서서울호수공원 등에서 받을 수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에그 탐험대 활동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와 재난 대응 방법 등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양천구의 숨은 녹지 공간에서 식생 관찰, 농업 체험 등을 할 수 있다”며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