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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기지 이틀 만에 또 물자 반입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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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3차례… 농성 강제해산
주민들, 21일 靑 앞서 규탄 회견
20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사드기지 앞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0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자재와 물자를 추가 반입했다. 지난 14일과 18일에 이어 일주일 새 3차례에 걸쳐 물자를 들이면서 대규모 인력이 투입됐다.

또 경찰이 사드기지 출입로를 막고 버티던 주민과 사드반대단체 회원을 강제 해산하면서 마찰은 어김없이 되풀이됐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주민과 사드반대단체 회원 등 50여명은 경찰 병력이 또다시 들어온다는 소식에 마을회관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 여러 차례 해산 명령 방송에도 주민과 반대단체 회원들이 농성을 풀지 않자 경찰은 1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오전 7시쯤 강제해산에 나섰다. 이후 마을 인근에서 대기하던 차량 30여대가 시간 간격을 두고 사드기지로 들어갔다. 차량은 공사 인부와 폐기물, 부식, 생필품 등을 실어 나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로 음용수를 실은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정부가 사드를 기정사실로 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방미에 맞춰 사드 기지를 병참화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주민과 사드반대단체 회원들은 21일 청와대 앞에서 정부와 미국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성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