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야당인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6월11일)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경선에서 ‘젊은 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증권가에도 ‘이준석 테마주’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삼보산업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상한 기준선인 30%에 불과 0.13% 모자란 29.87%(+690원) 오른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보산업의 주가는 이 전 최고위원이 지난 20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28일(-120원)을 빼면 연일 주가가 올랐다. 그 결과 지난 18일 1675원이었던 삼보산업의 주가는 31일까지 79.1%나 올랐다. 삼보산업과 더불어 또 다른 테마주로 꼽히는 넥스트아이도 31일 상한가 기준선인 30%(+570원)를 꽉 채우며 24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8일 1460원에 마감했던 넥스트아이의 주가도 31일까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69.2%나 올랐다.
이준석 테마주의 급등을 두고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추격 매수는 오히려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지난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시장의 테마주로 꼽히던 종목들도 현재는 적게는 10%대에서 많게는 35%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가 선거 등의 이벤트가 끝난 뒤에도 그 주가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작전 세력이 개입되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정치 테마주 투자에는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