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1일 “청와대가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국민의 심장 박동을 들어야 한다”며 “허리를 90도 굽히고 정중하게 국민의 가슴에 귀를 갖다 대는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 전화 인터뷰에서 신임 국민소통수석으로서의 각오 등을 묻는 진행자에게 “흔히 정치권에서 화두는 국민의 눈높이고, 그런 눈높이가 어디에 있나 생각하게 된다. 국민의 눈높이는 국민의 심장소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박 수석은 이듬해 2월 충남도지사 선거 도전을 위해 청와대를 떠났으며, 최근 청와대 인사 단행에 따라 정만호 전 국민소통수석의 뒤를 잇게 되면서 3년4개월 만에 재입성, 국민·언론과의 소통창구로서 문재인 정부의 처음과 끝을 하게 됐다. 과거 당과 선거캠프 등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그는 탁월한 정무감각과 소통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수석은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지방선거와 총선 등 민심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간을 지켜봤다”며 “100%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국민의 눈높이를 세밀히 반영해 정책이 설계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날 오찬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나 백신 문제, 방역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이런 상황을 투명하게 말씀드리고 신뢰를 쌓는 소통구조를 잘 만들자”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박 수석은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