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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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심리 악화... 웨이보 코인계정 차단 악재 영향

7일 오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4200만원대를 회복하긴 했으나 예전과 같은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며 최근의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니다.

 

7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오전 11시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14% 오른 4225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200만원대를 회복하긴 했지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7일 거래대금 순위에서 다른 알트코인에 밀려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남미의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합법적으로 통용되는 화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좀처럼 하락세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가 가상화폐 관련 인플루언서 등을 비롯한 주요 사용자 계정을 차단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전 세계적인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11시40분 기준 321만9000원으로 전날에 비해 1.87% 올랐다. 전날 무려 58.78% 급등한 스트라이크와 이날 오전에만 25% 급등한 스트라티스에 이어 거래대금은 3위에 올라있다.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더 커진 모양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