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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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北 올림픽 불참 공식화… “출전권 재배분”

北, 4월 코로나 이유로 불참 결정
11개국 출신 난민팀 29명도 발표
도쿄올림픽 신국립경기장 인근 오륜 조형물.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 도쿄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북한의 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했다.

로이터통신과 교도통신은 9일 IOC가 북한에 할당된 올림픽 출전권을 재배분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북한이 하계올림픽에 불참하는 건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3년 만이다.

북한은 지난 4월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려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IOC는 북한의 불참 의사를 공식 채널로 전달받지 못했다며 참가를 설득하겠다고 했지만, 이날 IOC 집행위원회에서 북한 불참을 공식화하고 출전권을 다시 분배하기로 결정했다.

제임스 매클라우드 IOC 올림픽연대 국장은 화상 기자회견에서 “4월에 그들(북한)은 총회를 열었고 당시 (불참을) 결정했다”며 “문제는 그들이 우리에게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유에 대해, 그리고 그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확약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논의를 했다”면서도 “출전권에 관해 결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러 집행위가 (재배분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출전권 재배분을 두고 “(올림픽 출전을 기다리는) 다른 선수들을 위한 공정성 차원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IOC는 이날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난민팀 선수 명단도 발표했다.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11개국 출신 선수 29명은 ‘난민 올림픽 팀’을 뜻하는 프랑스어 머리글자 ‘EOR’란 이름으로 태권도 등 12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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