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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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대사, 부인 옷가게 폭행 사건 질문에 내놓은 답변 "할 말 없다"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 유튜브 채널 'Arirang Culture' 캡처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는 아내가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사건을 두고 “더 할 말이 없다”고 발언했다. 

 

11일 레스쿠이에 대사는 국가인권위가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혐오와 인종 차별 등을 주제로 주최한 주한 대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레스쿠이에 대사는 아내 쑤에치우 시앙씨의 폭행 사건 관련 질문을 묻는 기자들에게 “더 할 말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아직 현직 대사이기 때문에 공식 입장은 대사관에서 발표한 게 전부”라며 “개인적으로 할 말은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때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고 첨언했다. 

 

레스쿠이에 대사가 “그때”라고 언급한 시점은 지난 5월 대사관이 공식 입장문을 낸 당시이다.

 

지난달 28일 대사관 측은 성명서를 통해 “경찰 조사와 관련해 벨기에 왕국 외무부는 시앙씨가 본인의 건강 상태가 호전된 즉시 경찰서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였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이를 위하여 벨기에 왕국 외무부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그녀의 외교관 면책특권을 포기했다”며 “벨기에는 필요에 따라 당연히 한국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옷가게 점원과 가족이 공개한 폭행 당시 CCTV 영상 및 피해 사진. 연합뉴스TV 갈무리

 

앞서 시앙씨는 지난 4월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의 뒤통수를 때리고 이를 말리던 다른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건 이후 시앙씨는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4월23일 퇴원했고, 경찰은 그의 면책특권 포기 여부를 대사관 측에 문의한 바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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