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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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전문가 오은영의 육아 철칙 “체벌 절대 안돼…아이 인생 전체에 영향 준다”

 

아동전문가이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사진)의 육아 철칙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4일 KBS2 ‘대화의 희열’에 출연한 오은영이 항상 강조하는 철칙에 대해 다룬 내용이 게재됐다.

 

당시 방송에서 오은영은 “절대로 체벌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식이 나랑 분리된, 나랑 다른 인격체라는 걸 알아야 한다. 회사에서 부하 직원이 일을 못 한다고 때리면 되냐”라고 언급했다.

 

이어 “집안에서는 아이의 잘못을 체벌하면 ‘사랑해서’라는 이유로 포장된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때릴 권리가 없다는 건 가장 기본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고, 유희열은 “쟤가 맞더니 사람 됐다는 말도 있지 않으냐”고 묻자 오은영은 “나는 ‘당신이 원래 훌륭한 사람이기 때문에 부모가 때리지 않았으면 더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은 “물리적 힘에 의한 공포는 인생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경험”이라며 부모들을 향해 “욱할 때는 마음속으로 ‘15초’만 세라”고 조언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