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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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김광현, 허리통증 털고 이번 주 복귀할까

김광현. AP연합뉴스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번 주 복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지난 1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등과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14일 이곳에서 전력으로 불펜 피칭할 것"이라며 "불펜 투구에서 별문제가 없다면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그렇게 희망한다"고 밝혔다.

 

일단 김광현이 원정길에 동행했다는 것 자체가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전력으로 한 차례 불펜 투구를 소화한 뒤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이번 주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로테이션에서 빠진 것은) 일종의 예방책이었다"며 "난 내 몸 상태를 알고 있고,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빠져도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그는 3회말 타자로 나서 땅볼을 친 뒤 1루로 열심히 뛰다가 허리 통증을 느꼈는데, 부상 악화 방지를 위해 공을 더 던지지 않았고 이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김광현이 허리 통증을 느낀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시범경기 기간 허리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IL)에 포함됐고, 복귀 후 허리 통증을 다시 느껴 전력에서 이탈했다. 허리 통증으로 대열에서 빠진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김광현은 계속된 부상 이탈로 미안함을 느끼는 듯했다. 그는 "우리 팀은 지구 1위를 달리다가 현재 3위까지 추락했다"며 "팀의 하락세엔 선발 투수들의 부상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시 마운드에 서면 팀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