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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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 생활형 숙박시설에 수요자 관심 쏠린다

입력 : 2021-06-16 03:00:00
수정 : 2021-06-15 11: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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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7월 이후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시행을 예고하면서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침체한 관광업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숙박업이 가능한 생활형숙박시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이르면 7월부터 자가 격리 없이 단체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양호한 국가들과 트래블 버블 협약을 체결해 여행객 격리를 면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관광요지에 들어서는 생활형숙박시설 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 성지로 꼽히는 명동, 익선동 한옥마을, 인사동 등 도심권을 중심으로 생활형숙박시설 공급이 활발하다. 이 지역들은 관광업 외에도 이미 중심업무지구의 기능을 견고히 갖춘 지역이라, 관광수요에 업무 수요까지 더해져 보다 안정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꼽힌다.

 

우선 명동과 한옥마을, 서촌, 인사동 등을 배후로 둔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대우건설의 고급 생활형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그래비티’(투시도)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최근 평균 2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세운 푸르지오헤리시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공급 물량이다.

 

‘세운 푸르지오그래비티’의 공급 구성은 전용면적 21~50㎡로 3-6구역 396실과 3-7구역 360실의 총 756실 규모다. 두 단지 모두 지하 6층~지상 20층으로 구성된다.

 

유명 관광지인 전남 여수에서는 생활형숙박시설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가 분양에 나선다.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는 웅천 바다의 바로 앞에 위치한 하이엔드 생활형 숙박시설이다. 지하 3층~지상 43층의 초고층에 4개동 496실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105·106·139·197·267m² 등의 선호도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파노라마 특급 오션뷰 조망권에 주변 지역의 풍부한 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전언이다.

 

강원 양양에서는 낙산해수욕장 바로 앞에 들어서는 팝아트 레지던스 ‘르부르 낙산’이 분양예정이다. 이 단지는 양양군 강현면 주청리 일대에 총 20층 규모로 들어서며 지하 5층, 지상 20층에 생활형숙박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8개 타입, 368실로 구성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