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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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서 입으면 핵인싸 등극 가능?" 반전 매력 드러낸 화제의 티셔츠

 

사진=644 캐릭터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캡처

 

반전 매력을 지닌 티셔츠가 화제다.

 

해당 티셔츠는 엔씨소프트의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의 제품으로 ‘도구리’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2M’ 속 필드를 거니는 도둑 너구리에서 출발했다. 또한 도구리는 도구리, 목재, 석탄, 원단 총 4가지 캐릭터로 구성됐으며 도구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도구리의 일상을 담은 웹툰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도구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텐바이텐 홈페이지 캡처

 

또한 해당 브랜드에서 전개하는 굿즈 아이템은 가방, 티셔츠, 패브릭 키트, 캐릭터 타월 등으로 최근 ‘도구리 티셔츠(넵ver)’과 ‘도구리 티셔츠(퇴근ver)’이 직장인들을 포함한 누리꾼들로부터 큰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해당 도구리 티셔츠들은 전면에 도구리 캐릭터의 상징인 도구리가 ‘귀염뽀짝’한 매력을 드러내며 프린트된 한편 ‘넵! 알겠습니다.’와 ‘시켜만 주십쇼.’의 문구가 눈에 띄게 자리하고 있어 ‘예스맨’에 익숙한 직장인들의 애환(?) 가득한 일상을 상기시켰다.

 

도구리 티셔츠(퇴근ver) 후면
도구리 티셔츠(넵ver) 후면

 

그러나 해당 티셔츠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티셔츠들의 매력은 전면부가 아닌 후면부에 새겨진 냉정과 열정 사이를 아슬하게 걷고 있는 문구들에 있다.

 

‘넵! 알겠습니다.’ 티셔츠의 후면에는 ‘모르겄는디’ 문구가 ‘시켜만 주십쇼.’ 티셔츠의 후면에는 ‘야근은 말고’의 문구가 이색적으로 삽입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딱 내가 하고 싶은 말만 써놨다”, “입고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갖고 싶다”, “넵ver 티셔츠는 벌써 품절이다” 등 강력한 소유욕을 자극했다.

 

한편 도구리는 직장인의 속마음을 표현한 해당 티셔츠 말고도 야근을 강요하는 회사에 대해 은근슬쩍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슬리퍼와 야식 키트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 중이다. 더불어 해당 티셔츠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도 등록 되어있어 친한 친구와 커플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도 제격이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