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나 육가공품, 달걀 등 식품을 먹다가 이물질이 발견돼 놀라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은 이것이 이물질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간혹 육류나 육가공품에서는 혈관이나 힘줄, 근막이 발견되거나 달걀에서는 알끈을 보고 혼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가 축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축산물의 고유한 특성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오인·혼동 이물 사례를 20일 소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대표적으로 이물질로 오인하거나 혼동하는 것은 ▲식육 및 식육가공품의 혈관·힘줄 ▲살코기를 감싸주는 근막 ▲달걀의 알끈 및 혈반·육반 등이다.
우리가 주로 먹는 삼겹살이나 등심 등 육류에는 살코기(근육) 외에도 혈관이나 힘줄, 근막, 지방 등 여러 조직이 섞여 있기 때문에 고기와 이를 원료로 만들어진 식육가공품에는 살코기 외에도 혈관 등 여러 조직이 발견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식육·식육가공품에서 가늘고 길쭉한 것을 발견하고 기생충이나 벌레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가열로 혈관이 수축되는 경우 끝부분이 좁아져 기생충과 모양이 비슷해질 수 있다.
또한 돈가스 등 분쇄가공육 제품에서는 근막이 종종 이물질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다. 근막은 살코기를 감싸주는 흰색의 얇은 섬유조직으로 먹어도 아무 이상이 없다.
이와 함께 달걀을 깨뜨렸을 때 노른자에 달려있는 희고 구불구불한 모양을 이물질로 신고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달걀 노른자가 중심에 있도록 잡아주는 알끈이다. 알끈이 있는 달걀은 정상적인 제 품이다.
달걀에서 빨간색·갈색·검은색 반점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혈반이나 육반이라고 하는데 더운 날씨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고 이물질이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축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축산물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축산물 이물 저감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