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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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백신, "사실상 효력 없음"

22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만성질환 아동 치료 전문 병원에서 에두 소토(15)라는 소년이 백신 접종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산 백신을 도입한 국가들이 사실상 큰 효력을 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중국산 백신인 시노팜과 시노백을 대거 사들여 국민에게 접종한 바 있는 몽골과 바레인, 세이셸, 칠레 등의 코로나19 확진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정부의 적극적인 독려와 호응에 힘입어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성인 비율이 50~68%에 달했다. 그러나 몽골과 바레인, 세이셸, 칠레는 지난주 세계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위 10개국에 등장했다.

 

앞서 중국은 백신 부족 현상을 겪는 국가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백신 외교를 펼진 바 있다. 그러나 중국산 백신의 예방 효과가 미국이 개발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시노팜과 시노백의 예방 효과가 각각 78.1%, 51%라고 발표했지만 임상과 관련한 자세한 자료를 공개하진 않았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