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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반도는 취약한 평화 상태… 분단 조국 치유 시간 많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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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타임지 표지 장식
文 “김정은 매우 솔직하다” 평가에
타임지 “金, 이복형 냉혹하게 살해”
청와대는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타임지 화상 인터뷰 및 표지 촬영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약 4년여 만에 미국 주간지 ‘타임(TIME)’과 인터뷰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한반도 평화상태는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는 ‘취약한 평화’라고 진단하는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24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지난 9일 진행한 문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를 게재하고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7월판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타임지 아시아판에 ‘협상가(THE NEGOTIATOR)’라는 제목으로 표지 모델이 된 바 있다. 청와대는 ‘마지막 제안(Final Offer)’이라는 제목의 이번 표지는 미국판을 제외한 아시아·유럽·남태평양판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조국을 치유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선다’는 내용의 기사에서 타임은 취임 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과정을 다루는 한편 향후 전망도 실었다. 타임지는 “문 대통령은 연임할 수 없기 때문에 분단된 조국을 치유할 시간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이 모델로 나온 타임 표지. 뉴스1

문 대통령도 인터뷰에서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금은 평화가 유지되고 있지만, 지금의 평화는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는 취약한 평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남북대화와 화해, 협력을 지지하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타임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해 “매우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보여주었다”면서 “국제적인 감각도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어야 하며 우리 아이들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할 수 없다”는 언급을 했다고도 썼다. 하지만 타임은 김 위원장이 고모부인 장성택, 이복형인 김정남을 냉혹하게 살해했으며 유엔 인권조사위 보고서에 따르면 몰살, 고문, 강간, 기근 장기화 등 ‘반인륜 범죄’를 주도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