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6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AZ)를 맞은 지 닷새 만에 숨져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경찰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경북 경주 외동읍에 거주하는 A(62·여)씨는 지난 19일 울산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받았다.
A씨는 접종 다음 날인 20일쯤 어지럼증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나 일하던 식당에 출근해 평소처럼 근무했다.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A씨는 전날 음식점에 출근하지 않았다. 연락이 닿지 않자 딸이 자택을 찾았고, A씨는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엔 구토 흔적이 있었다. A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A씨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