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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이전 기관, 행사는 서울서

출판진흥원 등 “참석 불편” 이유 지역 외면
비대면 행사도 서울 고집… 상생 취지 역행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주요 행사 개최지를 여전히 서울로 고집하고 있어 지역 외면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비대면 행사까지도 서울에 화상시스템을 구축해 진행할 계획이어서 지역과의 상생발전 취지를 무색게 한다는 지적이다.

 

1일 전북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에 따르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5월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출판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도서 생산·유통·판매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책 관련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출판진흥원은 장소 선정 이유에 대해 “국내 출판사 8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와 통역사 등 전문인력 확보, 화상 시스템 구축 비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판진흥원은 오는 9월 말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국내외 출판사 70곳을 참여시켜 출판저작권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열 계획이지만, 장소는 모두 서울로 정했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같은 달 21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플러스포럼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었다. ESG 투자에 관한 국민연금의 역할과 한국형 ESG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금융권 인사들의 참석 편의와 행사의 파급력 등을 고려해 개최지를 서울로 정했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이처럼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이전한 지 10여년이 됐지만, 주요 온·오프라인 행사 장소나 거점을 서울 등 수도권으로 고집하면서 지역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