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교수 1260명은 1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후보 단일화에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과 추가 단일화까지 시사한 정 전 총리가 지지세를 결집하는 모습이다.
‘바른 대통령 찾기 전국 교수 1260인 모임’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바른 지도자로서, 가난을 이겨내고 소상공인의 아픔을 스스로 체험하며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바른 대통령은 정세균 후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러 국정 경험으로 국가 발전에 헌신했고, 청백리의 정치활동으로 많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 후보를 바른 대통령으로 지지한다”며 “품격 있고 강한 경제대통령으로서 정 후보에 대한 성원을 기다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외교·안보, 과학기술, 문화·교육·예술 등 7개 상임분과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현안과 정책을 발굴하는 정 후보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모임의 상임 대표는 김상호 대구대 총장이 맡고 있다. 이승훈 세한대 총장, 부재균 전북대 전 총장, 김시오 경북대 부총장, 윤성식 고려대 명예교수 등이 공동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오는 5일까지 이 의원과 후보 단일화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세종시를 찾아 국회 이전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당원 간담회를 하는 등 공동 행보를 이어갔다. 아울러 정 전 총리는 이날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추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나쁠 것 없다”며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녹화 영상을 통해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전 녹화한 영상으로 출마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