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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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상감염 지속 확산…경기 원어민 강사 관련 누적 291명

비수도권 고교, 클럽-주점서 새 집단감염…감염경로 '조사중' 26.7%
2일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고등학교·클럽 및 주점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새로 확인됐다.

대전 유성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학생·가족 등 총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학생이 20명, 가족 2명이다.

대구 중구의 클럽과 관련해서는 이달 1일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 각 3명씩 총 6명이 확진됐다.

또 부산의 감성주점 및 클럽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이용자와 종사자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불어나면서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먼저 서울 마포구의 음식점과 수도권 영어학원 8곳에 걸쳐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하루 새 43명 더 늘어 누적 291명이 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마포구 음식점과 관련해선 총 5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어학원별 감염자 수를 보면 경기 성남시 학원 82명, 부천시 학원 34명, 고양시 학원 46명, 의정부시 학원 36명, 또 다른 의정부시 학원 6명, 남양주시 학원 1명, 인천시 학원 8명 등이다. 접촉자 조사 중 성남시의 또 다른 학원에서도 관련 확진자 18명이 확인됐다.

경기 부천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선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고, 경기 수원시 주점·실내체육시설에서도 6명이 늘어 현재까지 4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남동구의 코인노래방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늘어 누적 13명이 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수산업 근로자(누적 75명), 강원 춘천시 초등학교(17명), 춘천시 지인모임(13명), 전북 남원시 가족·직장(10명) 등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다.

한편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6.7%에 달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천622명으로, 이 가운데 2천298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는 43.9%(3천788명)를 차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