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내일날씨] 전남 내륙 시간당 50mm 소나기… “체감온도 33도 무더위 주의해야”

사진=연합뉴스

내일 전남 내륙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등 동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또 모레인 11일까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오전 9시부터 자정 사이에 전남 내륙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수량은 광주와 전라남도에 5~60㎜가 올 것으로 예측됐는데, 많은 곳은 10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내일 정오부터 오후 9시 사이 동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려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대 순간풍속 70m/h(20m/s) 이상의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소나기 특성상 강수량의 지역 간 차이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시간 레이더 영상과 기사정보를 참고하길 당부했다.

 

기상청은 아울러 11일까지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전망된 가운데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등 매우 덥겠다고 전했다. 또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4도, 낮 최고기온은 28~32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많은 비로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강한 소나기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소나기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고▲하천변 산책로 이용시 고립될 수 있으며▲저지대 및 농경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상하수도 등에서 물이 역류하고, 공사장, 비탈면, 옹벽 등에 산사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또 침수지역에서는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