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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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작품, 처음으로 국내 경매 오른다

알렉산더 칼더, ‘Boomerangs and Targets’, painted sheet metal, rod and wire, 83.2×127×76.2(h)cm, 1973. 케이옥션 제공

세계적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1898~1976)의 움직이는 조각(모빌) 작품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매에 오른다.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은 오는 21일 예정된 7월 경매에 국내 경매에서는 최초로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작품이 출품됐다고 밝혔다. 출품작은 ‘Boomerangs and Targets’으로 추정가는 17억∼40억원으로 책정됐다.

 

지금까지 국내 경매에는 알렉산더 칼더의 작품 중 ‘스태빌’ 작품이 출품됐다.

 

알렉산더 칼더는 미국 출신으로 움직이는 미술인 ‘키네틱 아트(Kinetic Art)’의 선구자, ‘모빌’의 창시자로 불린다. ‘모빌’이란 용어는 1932년 그의 스튜디오를 방문한 현대미술의 대표적 작가 마르셀 뒤샹이 붙여준 이름이다. 이듬해 움직이지 않는 조각은 ‘고정된’이라는 의미를 지닌 ‘스태빌’로 명명됐다. 

 

케이옥션의 7월 경매에는 이외에도 국내 경매에서 쉽게 접할 수 없던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여럿 출품됐다. 

 

도널드 저드, 크리스토 앤 잔느 클로드, 멜 보크너, 헤르난 바스, 조지 콘도, 제임스 진 등 세계 미술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해외 작가들의 작품이 나왔다.  국내 작가로는 김환기, 김창열, 이우환, 박서보, 정상화, 천경자, 박수근 등 대표적인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이 나왔다. 이번 달 경매에 나오는 작품들은 총 141점, 약 170억원 상당이다.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이 이 가운데 추정가 기준 최고가 작품이며, 이어 앤디 워홀의 작품 ‘Flowers’가 15억~25억 원에 경매에 오른다.

 

경매일인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