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이 코로나19 감염에 걸린 프로야구 NC가 원정 숙소에서 집합금지 규정을 어기고 외부인을 불러 ‘술판’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방역당국에서는 당초 방역수칙 위반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가 선수들의 거짓 진술 등이 드러나면서 입장을 바꿨다.
강남구 관계자는 14일 세계일보 통화에서 “(NC선수단이 묵었던 호텔의) 역학조사를 진행했는데 4인 이상 모임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강남구의 조사대로라면 NC 선수단이 방역수칙을 위반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후 NC 구단에서 선수 4명과 여성 2명의 사적 모임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강남구는 추가 심층 조사결과 방역수칙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박동희 MBC스포츠플러스 기자는 지난 13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복수의 증언제보를 받았고 몇 차례에 걸쳐서 팩트체크를 해봤는데 NC의 일부 선수들, 4명 이상의 선수들과 외부인이 동석한 자리에서 술판을 벌인 것으로 제가 확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NC에 확진된 일부 선수들과 외부인이 자리를 함께 해서 술판을 벌이고 거기서 감염이 확산됐다”며 “이 외부인의 정체는 일반 야구팬이 아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아주 심각한 일탈행위를 했다”고 폭로했다.
경남 창원이 연고지인 NC는 지난 5일부터 서울 원정경기를 위해 강남구의 한 호텔에 투숙했다. 그런데 8일 이 호텔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NC선수단과 호텔 프런트 직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튿날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재검사 실시결과 1명이 10일 추가 확진되면서 총 3명으로 늘었다.
KBO는 지난 1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팀당 6경기씩 순연된 채 전반기가 조기 마감됐다. 프로야구는 다음 달 10일 재개 예정이다. NC 구단은 확진자 발생 후 KBO에 보고를 했다. 구단 차원에서는 지난 12일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방역당국 조사결과 발표까지는 별다른 입장은 없다는 방침이다.
NC 구단 측 해명을 듣고자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5인 이상이 한 객실에서 모이면 ‘숙박 시설 정원 초과 입실 금지’ 방역 지침 위반이다. 또 사적 모임 인원을 제한하고, 외부인과 만남을 자제하라는 KBO리그 방역 매뉴얼에도 어긋나는 행동이다. KBO 관계자는 통화에서 “확진과정에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구단과 다 공유하지는 않았지만, 저희에게는 구단이 파악한 내용 전체를 최대한 공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정말 소문이 맞다면 방역당국이 고발 조치를 취할 것이어서 빠른 대처도 중요하지만 면밀히 검토해 정확한 대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