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택시호출 서비스인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현대캐피탈의 온라인 차량 공유·대여 서비스인 ‘딜카’를 인수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 공정위에 현대캐피탈의 딜카 사업을 80억원에 양수하는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후 공정위는 택시호출 플랫폼 시장, 온라인 차량 대여 플랫폼 시장, 지도서비스 시장을 중심으로 심사했다.
심사 결과 온라인 차량 대여 플랫폼 시장에는 쏘카(88.4%), 그린카(11.0%) 등 강력한 1, 2위 경쟁사업자가 존재하고, 딜카의 점유율이 0.6% 수준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결합이 쏘카에 대한 실질적인 경쟁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주된 이용자가 가격을 중시하는 20·30대인 점, 온라인 시장 특성상 이용자가 손쉽게 이용 서비스를 바꿀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가격과 서비스 품질 외 요인으로 경쟁사를 배제하기는 어렵다고도 판단했다.
한편 이날 공정위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자회사 ‘요기요’ 매각 기한을 내년 1월2일까지 5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