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전국적 유행 양상으로 번지면서 강도 높은 조처를 하기로 한 것이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는 25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다음달 8일까지 유지된다. 수도권 유흥시설에 내려진 집합금지 조치도 연장된다. 대규모 행사는 제한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도 금지된다.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은 “3차 유행 때보다 거센 확산세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수도권 거리두기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4차 유행은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30명으로, 17일 연속 네자릿수 행진이다. 국내 발생이 1574명을 나타냈는데 전날 1533명보다 41명 더 늘었다. 수도권은 1009명으로, 이틀 만에 다시 1000명을 넘었다. 수도권의 이날 기준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약 970명으로, 7월 첫주(2∼8일) 691.7명과 비교해 40%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전주(16∼22일 991명)보다는 다소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900명대인 상황이다.
이날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4차 유행 후 가장 높은 35.9%를 나타냈다.
3차 유행 당시 일평균 확진자수는 약 660명 수준이었는데, 4차 유행은 1400명대에 이른다. 또 지인·동료를 통한 감염비중이 41%로 사적모임을 제한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 2차장은 “감염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며 “휴가철 이동 과정에서의 감염확산도 크게 우려되므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가급적 휴가를 분산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검사를 꼭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