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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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 66% "도쿄올림픽 관심 없다"

역대급 썰렁한 올림픽 분위기는 여론조사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66%는 2020 도쿄올림픽에 별다른 흥미를 갖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2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4%의 응답자는 도쿄올림픽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별로 없다'는 응답자는 32%로 나타났다.

 

반면 '관심 많다'와 '약간 있다'는 각각 13%와 19%에 그쳤다.

 

2000년 이후 올림픽 개막에 앞서 진행한 여론 조사 결과 관심이 없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인가'라는 물음에도 대부분이 고개를 저었다.

 

비관적인 답변을 내놓은 응답자가 84%에 이른다.

 

46%는 전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고, 37%는 별로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매우 성공적인 것이라는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최대 관심 종목은 축구(40%)로 나타났다. 야구가 20% 뒤를 이었고 전통적인 효자 종목인 양궁이 16%의 지지를 받았다.

 

여자배구는 5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에서 7%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박태환이 빠진 수영의 관심도는 19%에서 4%로 크게 줄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