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김어준 “치매 노인이 어떻게 김건희 개명 전 이름 아는지 밝혀야”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결혼 전 동거설 보도 관련해 언론 인터뷰에 응했던 양모 전 검사의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해도 김씨의 결혼 전 이름을 알고 있는 점에 관해선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8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면서 “(양 검사 모친이) 90대다. 실제 치매가 있을 수도 있는 연령”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제가 한 가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치매인데 어떻게 양 검사의 모친이 젊은 시절 김건희씨 개명 전 이름을 알고 있느냐는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경기신문과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 등 합동 취재진은 양 전 검사 모친과의 인터뷰 발언을 토대로 양 전 검사와 김씨가 동거했다는 소문은 사실이라고 주장·보도했다.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이에 관해 김씨는 “사실 (지라시 내용 같은) 이런 이슈는 대선 후보 부인이 이슈로 등장하는 범위에 없다”면서 “그런데 소위 ‘쥴리’ 인터뷰로 (김건희씨) 본인이 먼저 언급하는 바람에 이슈로 올려버린 셈이 됐다. 그렇지 않았다면 기사화되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짚었다.

 

이어 “양 전 검사 측에서는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의 모친을 상대로 유도 질문을 해서 사실이 아닌 취재로 방송했다고 한다.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 강진구 기자 등 3명을 주거침입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 관계와 방송 수익만을 노리고 검증을 빙자해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거짓을 퍼뜨리는 범죄 행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고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하겠다. 열린공감TV방송을 토대로 거짓 내용을 확산한 매체들을 포함해 즉시 기사를 내리는 등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