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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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만에 통신연락선 복원한 남북, 이튿날도 정상 통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 3개 채널 정상 가동
동해지구 군 통신선 기술적 문제...이틀째 연결 시도 중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 시험 통신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지난 27일 13개월여 만에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남북이 이튿날인 28일에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해 정상적으로 통화를 진행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5시 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북측과 정상적으로 통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측이 지난 6월 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가운데 남측은 현재 통일부 내 서울사무소에서 통화를 진행하고 있다. 북한은 어디서 통화를 진행하고 있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군 당국도 정상적으로 통화를 이어갔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4시 정기통화를 진행했다. 다만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기술적 문제로 전날에 이어 지속해서 연결을 시도 중이다.

 

앞서 남북은 전날 통신연락선이 단절된 지 413일 만에 판문점·연락사무소·군 통신선 연락 채널을 복원했다.

 

남북은 지난해 6월 북한이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끊기 전까지 연락사무소 채널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와 오후 5시(군은 4시) '마감통화'를 진행해왔다. 전날 연락선을 복원함에 따라 향후에도 이전과 같은 일정으로 통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윤모 iamky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