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통한 인간의 완성, 국제평화의 증진”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드프레디, 쿠베르탱 남작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1894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설립했으며 제2대 위원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런 쿠베르탱 남작의 올림픽 정신을 기린 사진이 등장하면서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아시아양궁연맹 공식 SNS에는 ‘팀 아시아. 아시아의 파워. 오진혁이 찍은 셀카’라는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이 게재됐다.
이 사진은 지난 26일 2020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은동을 획득한 한국, 대만, 일본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단체 셀카를 찍은 사진이다. 이는 시상식을 마친 직후 한국 팀 주장이자 맏형인 오진혁 선수가 먼저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에는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주장인 오진혁(40·현대제철) 선수 뒤로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 선수와 은메달을 차지한 남자 양궁 대만 대표팀과 동메달을 획득한 남자 양궁 일본 대표팀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양궁 단체전 시상식이 끝났지만 시상대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오진혁 선수가 꺼내 든 휴대전화 뒤로 단체 셀카 포즈를 취했다. 이들은 모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너무 보기 좋다”, “입가에 그저 미소가 번진다”, “폭염 올림픽에 선수들 너무 고생 많았다” 등 훈훈한 반응을 남겼다.
일본 야후재팬 사이트의 한 누리꾼은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의 의의를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단한 스포츠맨십”이라고 말했다. 다른 일본 누리꾼은 “한일 관계도 그렇지만 국가간 갈등이 있다고 해도 스포츠는 별개이고 양국 관계가 언젠가 이 사진처럼 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금·은·동을 획득한 여자 양궁 대표팀도 시상대에서 내려온 후 단체셀카를 찍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