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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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석방, 찬성 70%… 전직 대통령 사면은 부정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7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대통령 특별사면에는 찬성보다 반대 여론이 높았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엠브레인퍼블릭과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국민 1000명으로 대상으로 공동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나타났다.

 

29일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응답자의 70%가 ‘찬성한다’고 답변한 반면에 22%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부회장 가석방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층의 94%가 지지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59%도 찬성 의견을 냈다.

 

지역별로도 광주와 전남,북 응답자의 61%가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원활하게 경영활동을 펴기 위해서는 가석방보다 사면이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여전히 여론이 부정적이었다.

 

응답자의 56%가 ‘반대한다’고 밝혀 과반이었으며, 38%만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79%, 찬성 18%으로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로 찬성(70%)이 반대(27%)보다 훨씬 많았다.

이명박(왼쪽), 박근혜 전 대통령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 적합도 항목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25%), 윤석열 전 검찰총장(19%),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각각 3%, 유승민 전 의원은 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다른 후보들은 1%나 그 이하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전주 27%에서 2포인트 하락, 윤 전 총장은 19% 보합, 이 전 대표는 14%에서 12%로 2%포인트 떨어졌다.

 

지금까지 NBS 여론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3월 5주차에 25%로, 윤 전 총장을 1%포인트 차로 따돌린 이후 두차례 같은 지지율이 나온 것을 제외하고 줄곧 윤 전 총장을 앞섰다.

 

지난 26∼28일 실시된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희준 기자 july1s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