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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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라비 “안산 여성 혐오는 함정, 진짜 여혐은 ‘쥴리의 꿈’ 벽화”

오 작가 “여가부 폐지론으로 코너 몰렸던 페미니스트들의 반격”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벽면에 그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 문구가 페인트로 지워져 있다. 뉴스1

 

오세라비 작가가 “양궁선수 안산에 대한 여성혐오는 함정이고 진짜 여성혐오는 ‘쥴리의 꿈’ 벽화”라고 지적했다.

 

30일 오세라비 작가는 페이스북에 “양궁선수 안산에 대한 여성혐오는 수세에 몰린 페미니스트 주류들이 판 함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오 작가는 “여가부 폐지론 확산으로 코너에 몰린 페미니스트들의 반격이 바로 안산 선수에 대한 혐오 확대재생산”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으로부터 7년전, 2015년 8월 메갈리아 사이트가 만들어지면서 들고나온 이슈가 뭐였느냐면 바로 ‘여성혐오가 만연한 사회’였다”라며 “해시태그 전파로 영페미들을 단번에 결집시켰다”고 주장했다.

 

오 작가는 “안산에 대한 페미 논쟁에 휘말리지 말고 진짜 악랄한 여성혐오는 김건희 씨 벽화 사건”이라며 “안산에 대한 논란은 그야말로 지엽말단적인 문제고 큰 그림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작가는 ‘숏컷이라 페미라고 했다’, ‘페미라서 메달 박탈하라 했다’, 숏컷을 했다는 이유로 욕을 한다’라는 등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적힌 이미지를 함께 게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거짓 프레임으로 사회를 갈라치는 페미니즘에 반대한다”라는 문장도 적혔다.

 

양궁 선수 안산이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앞서 최근 2주전 종로의 한 서점 외벽에는 ‘쥴리의 꿈’이라는 벽화가 내걸렸다. 쥴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용어로 과거 김건희씨가 강남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일했다는 풍문을 풍자한 것이었다.

 

하지만 일파만파 논란이 됐고 결국 서점주인 여정원씨는 벽화의 문구를 삭제했다. 

 

한편 오 작가는 과거 1세대 페미니스트로 활동했지만 회의를 느끼고 7년째 반페미니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