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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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오카그바레, 도쿄 첫 도핑 적발… 성장호르몬 양성

블레싱 오카그바레. AFP연합뉴스

나이지리아 대표로 육상에 출전한 블레싱 오카그바레(33)가 도핑 테스트에서 성장 호르몬 양성 반응을 보여 도쿄올림픽 무대에서 퇴출당했다. 이번 올림픽 첫 '도핑 적발 사례'다.

 

세계육상연맹은 31일 "오카그바레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다. 오카그바레의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오카그바레는 30일 여자 100m 예선에서 11초05로 여유 있게 준결선에 진출했다. 100m 준결선과 결선, 200m예선, 400m계주 예선도 뛸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카그바레는 7월19일에 채취한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인 오카그바레는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는 멀리뛰기 은메달과 200m 동메달을 땄다.

 

세계육상연맹 독립기구인 윤리위원회는 "나이지리아 선수 10명을 포함해 육상 선수 20명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